눈동자
문수진 (Moon Sujin)밤새 비가 오고 난 아침 날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잎새 같은
너의 눈동자 속에 빠지고파
그 안에서 영원히 살고파
우우우 너의 눈동자 속에
우우우 영원히 살고파
우우우 너의 눈동자 속에
우우우 영원히 살고파
솔직히 말해서 난
영원 같은 말은 믿지 않았지
차갑게 식은 내 마음은
뜨거워질 줄 몰랐지만
사람들은 내게 말했지
(넌 아직 아무것도 몰라)
매일 달라지는 옆자리
(그래 차라리 나은 돈 가방)
왜 갑자기 내 세상의 초점은 너에게로
올라가는 체온 때문에 부채질
너의 시시한 농담에도
무조건 나는 웃게만 돼
이전에 내 모습은 전부 버릴래
우우우 나는 달라졌어
우우우 돌아갈 수 없어
우우우 이 기분에 취해
우우우 내려갈 수 없어
밤새 비가 오고 난 아침 날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잎새 같은
너의 눈동자 속에 빠지고파
그 안에서 영원히 살고파
우우우 너의 눈동자 속에
우우우 영원히 살고파
우우우 너의 눈동자 속에
우우우 영원히 살고파
우우우 너의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