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될 사람 너에게

지진석(JI JIN SEOK)

길었던 고요의 시간을 지나

햇살처럼 나를 비추는 그대

부족한 이런 나여도 괜찮을까

대답 대신 날 꼭 안아주던 너

고운 그대가 다칠까 봐

밀어내기도 했었지만

그럴 때마다

두려운 마음 넘어 그대가

내 가슴에 힘껏 몰아친다

나를 적신다

우 마지막이 될 사람 너이길

빌었던 어느 밤

아름다운 그대로

멈추는 시간

불안한 상처투성인 마음 앞에

닫힌 문을 두드려 준 그대

여린 그대가

날 위해 숨어 흘린 눈물

미소로 다 돌려줄꺼야

두려운 마음 넘어 그대가

내 가슴에 힘껏 몰아친다

나를 적신다

우 마지막이 될 사람 너이길

빌었던 어느 밤

따스했던 온기로

감싸는 시간

어둠이 더 익숙한

지쳐있던 내 영혼에 손을 내밀어 준 너

바라는 게 없다고 하지만 나

그대를 위해서

우 마지막이 될 사람 너에게

입 맞춘 오늘 밤

그동안 못해준 말

Love You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