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아무 관계없는 것들을 보며

조금 쓸쓸한 기분으로

나는 너를 보고픈 너를 떠올린다

아 애달프다 일부러 그러나

넌 어떨까 오늘도 어여쁜가 너 너

어딘가 너 있는 곳에도

여기와 똑같은 하늘이 드나

문득 걸음이 멈춰지면

그러면 너도 잠시 나를 떠올려 주라

다 너 같다 이리도 많을까

뜨고 흐르고 설키고 떨어진다 너 너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끝없이 흐노는 누구를 알까

별 하나 없는 새카만 밤

나는 너를 유일한 너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