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만남이 쓸모없진 않을 거야

우리같은사람들

모든 서툴렀고

내가 누군지도 잘 몰랐었던

내 앞가림할 줄도

몰랐던 철없던

그 시간이 다 잊혀질 때

오 가물가물할 때 즈음에

너와 함께 한 공간 너와 함께한 기억 속에

쓸 만한 추억들이 남아 있더라 웃기게

네가 알려준 나를 다듬고 또 다듬어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거더라 정말

언어를 배웠고

소통의 방법을 헤매었었지

마음만 앞섰고

고민하기조차

피곤했던 나의 어린 날이여

오 그땐 왜 몰랐을까 난

너와 함께 한 공간 너와 함께한 기억 속에

쓸 만한 추억들이 남아 있더라 웃기게

네가 알려준 나를 다듬고 또 다듬어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거더라 정말

이제 와 돌이켜보니

참 쓸모없는 건 없었고

하나둘씩 비춰보니

보이는걸

너와 함께 한 공간 너와 함께한 기억 속에

쓸 만한 추억들이 남아 있더라 웃기게

네가 알려준 나를 다듬고 또 다듬어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거더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