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is Christmas (Feat. 윤지희)

주형진

설레고 또 외롭고 들뜨고 또 쓸쓸해

어지러운 밤 서글픈 바람을 타고

오는 메리 크리스마스

어느새 또 일년이 빈틈없이 흘러서

익숙한 캐롤 예쁜 크리스마스트리

변함없는 거리에 변해버린 나만 덩그러니

스치듯 가는 시간

설레다 또 아쉽고 들뜨다 또 공허한

새삼스런 밤 점점 아련해

짙어만 가는 메리 크리스마스

고요하고 거룩한 따스했던 날들이

더 아름답게 더 애틋하게

조용히 스며오는 간절한 순간 한가운데

그리워 그리워 그리는 밤

이렇게 다시

그래도 언젠간

기대해보는 밤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