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려운 것들은 생각 말아요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면 그래야 해요

간절했던 그 모든 얘기의 결말은

아픈 웃음으로 채우고 비우고 끝나지만

조금씩

두근거릴 일들이 생기겠죠

움츠렸던 만큼 커져가는 마음

달콤했던 그래서 슬펐던

길었던 꿈에서 깨어나요

익숙했던 온기가 아른거려도

자꾸 잃어버린 것들이 눈에 밟혀와도

앞을 보고 가요

언젠가 혼자인 밤 나도 모르게

또 뒤를 돌아봐요 그대도 별빛도 없는데

조금씩

다시 웃게 될 일이 생기겠죠

아파했던 만큼 커져가는 마음

아름답던 그래서 슬펐던

길었던 꿈에서 깨어나요

소중했던 추억이 아득해져도

자꾸 흐려지는 네 모습 눈에 밟혀와도

앞을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