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에 안녕

김아름

나는 괜찮아요 그저 조금만 힘겨울 뿐이죠

괜히 걱정하지 말아요 돌아오지 않을 거면서

숨쉬는 순간마다 그대가 여전히 베어 있을까봐

꼭 입 막은 손 틈새로 하얀 입김만 불었죠

버스 창문에 안녕

그대 이름이 또 흘러 내리네 안녕

가슴은 아직 사랑하는데 안녕

나 어떡해야 그대가 없이 살 수 있는지

돌아올까요 아뇨

허나 알면서도 기다리겠죠 난요

그대 아무 약속 없어도

난 사랑하니까 사랑할테니까

처음 만난 그날처럼

아플 땐 울게요 그래야 다들 견딜 수 있대요

잘 해낼 수 있을거에요 아직은 나 자신없지만

숨쉬는 순간마다 그대가 여전히 베어있을까봐

꼭 입 막은 손 틈새로 하얀 입김만 불었죠

버스 창문에 안녕

그대 이름이 또 흘러내리네 안녕

가슴은 아직 사랑하는데 안녕

나 어떡해야 그대가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흔들리는 나 인가봐

슬픔이 오네요 안 그래도 추운 날에

그대 이별의 말 더 아파서

버스 창문에 안녕

그대 이름이 또 흘러 내리네 안녕

가슴은 아직 사랑하는데 안녕

나 어떡해야 그대가 없이 살 수 있는지

돌아올까요 아뇨

허나 알면서도 기다리겠죠 난요

그대 아무 약속 없어도 난

사랑하니까 사랑할테니까

처음 만난 그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