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김동현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무슨 일 없는지

지겹던 너의 잔소리가

너무 그리워서

그렇게 나 하나밖에

모르던 너인데

나 없이도 괜찮은지

하루에 수백 번씩

나 후회를 하고

네가 없다는 걸 느끼며

나 매일을 살아

널 위해 내가 떠나야 하는 게 맞지만

난 널 잊고 살 순 없는가봐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이젠 곁에 없지만

아직 잊지 못하고

너를 잊지 못하고

그저 한 번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볼 수만 있다면

다시 널 볼 수 있다면

너무나도 아프고

잊을 수가 없어

하루에도 몇 번씩 하던

너의 그 투정이

웃으며 내 품에 안겨서 날 보던 모습이

헤어지던 날 너의 두 눈이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이젠 곁에 없지만

아직 잊지 못하고

너를 잊지 못하고

그저 한 번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널 볼 수만 있다면

네가 있어서 나는 항상

웃을 수 있었고

네가 있기에 내가

가장 행복했었고

너로 인해 내 삶도

살아볼만 했었어

내가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아

곁에 없지만

너로 인해 내 삶도 살아볼만 했었어

내가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