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맴도는 겨울의 숨소리

어둠이 내리면 다른 세상 속의

초대장을 보낼게 새벽을 거슬러

나와 함께 있어줘 우리는 이제 시작인걸

저기 어딘가 떠오르는 해처럼

어제를 지우듯 새벽을 반짝여

하얀 밤이 내려 너와 손을 잡을 땐

온기가 섞이는 우리의 하루

하얀 밤이 내려 너와 입을 맞출 땐

하루가 섞이는 우리의 밤은

나를 두드리는 겨울밤의 종소리

새벽을 빛내며 사르르 뒤덮여

함께 나가자 지금 나와 새벽을 같이 걸어줘

오늘의 밤들을 건널 때 우린 시작인걸

너의 말소리 처음의 온기처럼

오늘을 만드는 따뜻한 새벽녘

하얀 밤이 내려 너와 손을 잡을 땐

온기가 섞이는 우리의 하루

하얀 밤이 내려 너와 입을 맞출 땐

하루가 섞이는 우리의 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