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바다

박세은

겁이 나요 떠나는게

하지만 머릿속 맴도는 바람

답답해요 이 모든게

아무도 몰라요 이런 내 맘을

저기 바다가 있어 나를 위한 아름다운 바다

이젠 갈 수 있어요

계속 헤엄쳐요 난 자유예요

저기 바다가 있어

언제든 갈 수 있어요 난 자유예요

여긴 늘 똑같아 그냥 둥둥 떠있을뿐

다들 텅빈 눈빛

작은 관심조차 없어 나좀 봐요

혹시 몰라 남겨 놔요

날 보고 싶다면 언제든 와요

설레는 마음 남겨 놓고

떠날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저기 바다가 있어

나를 위한 끝이 없는 바다

이젠 갈 수 있어요

계속 헤엄쳐요 떠날거예요

저기 바다가 있어

언제든 갈 수 있어요 떠날거예요

닿을 수 있다면 만질 수 있다면

하루라도 저곳에서 보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