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기억할께

민성

내가 널 기억할게

또 조심스레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린 어느새 짙어지고

창밖엔 자신을 닮은 우산을쓰고

각자의 길을 향해가는 사람들

내 작은 우산 속에도

나를 뛰게 했던 니가 서있었어

차가운 비를 피하려 할 수록 짙어진 온기

너의 작은떨림이 은은한 너의 그 향기가

그런나야

널 너무 아꼈던 나야

누구보다 널 더 많이 사랑한 사람

그 수 많았던 모든 표현도

벅차던 마음들엔 아쉬움뿐이던

그런 나야 끝을 내야했던 나야

눈물을 또참고 뒤돌아섰던 나야

이제 넌 다른 사랑하지만 괜찮아

내가 널 기억할게

지금도 그저 고마워

너와 함께했던 모든 기억들이

서로라는그이유로 틈없이 충분했었어

작은 선물조차도 눈물글썽이던 너였어

그런나야

널 너무 아꼈던 나야

누구보다 널 더 많이 사랑한 사람

그 수 많았던 모든 표현도

벅차던 마음들엔 아쉬움 뿐이던

그런 나야 끝을 내야 했던 나야

눈물을 또 참고 뒤돌아섰던 나야

이제 넌 다른 사랑하지만 괜찮아

내가 널 기억할게

몇 번이고 후회한다 빗속에 널 흘려내도

비워지지않는 너의 기억이

니 마지막 표정이 눈물이 차가운 그 말들이

두려워

니 모습이 흐려질까

그 소중한 마음만 주었던 사람

비오는 거릴 혼자 걸어가도

곁에있는 것처럼 마냥 따뜻했던

무심코 떨어지는 빗소리에

내 모든 이유였던 니가 생각나

내 곁에 니가 없단 사실에

난 힘들어

널 보낼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