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늘

JIN (박진)

어릴 땐 끝이란 단어를 잘 몰라

영원할 줄 알았지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라

언제부터 였을까 끝을 고민하고 말이야

부모님과 이별 생각이 아마 첨인 것 같아

의사선생님 왜

부모님은 대체

먼저 가야 하나요

그건 언제인가요

의사선생님은 내게

웃으면서 말을 해

네 걱정보다 더 오래오래

함께 하실거야

이젠 난 끝이 더 익숙해요

시작은 슬픔에 가까워요

몇 번을 더 겪고 나야

좀 더 무뎌질까요

아직 난 준비가 안됐어요

언젠간 그대도 떠날까요

언제쯤 난 언제쯤 난

좀 더 무뎌질까요

시작보단 끝이 익숙해

웃고 있어도 맘 깊숙이

아려오는 건 잠들 때

끝이 날까 우리도 someday

잠든 네 머릴 넘길 때

운 적도 가끔 있었지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내 맘이 전해져라 전해지라고

울지 마 괜찮아 내가 있잖아

네가 힘들 때 항상 옆에 있다고 했잖아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아무 일 없듯이 또 내일 만나

이젠 난 끝이 더 익숙해요

시작은 슬픔에 가까워요

몇 번을 더 겪고 나야

좀 더 무뎌질까요

아직 난 준비가 안됐어요

언젠간 그대도 떠날까요

언제쯤 난 언제쯤 난

좀 더 무뎌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