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잔나비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이젠 그 얘기를 해주실래요

슬픈 표정 짓지 않아요

애써 웃으려도 하지 않을게

흘린 눈물을 닦아내는

그 손이 참 가여워만 보여도

쉽게 건넨 마음은 아닐까

망설이는 내가 나도 참 미운걸

바람 불어와

서러운 마음을 달래고

시간은 또 흘러서

언젠가는 그 끝에선

새하얀 웃음으로

멈춰진 것 같던 시간들

그댈 향해 흐르고 있었네요

맘 졸인 시간이 있기에

알 수 있을 거예요 내 맘과 같이

바람 불어와

서러운 마음을 달래고

시간은 또 흘러서

언젠가는 그 끝에선

새하얀 웃음으로

우 이런 내 위로는

그리 간단치가 않아서

이제야 건넨걸요

내 손 잡아요

나는 보아요

아련히 옅은 빛을 띄다

싸늘히 식어가도

지친 하루 그 끝에서

찬란한 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