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잔나비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

그대는 또 어떤 마음이었길래

그 모든걸 갖고도 돌아서 버렸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다짐은, 세워올린 모래성은

심술이 또 터지면

무너지겠지만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

영원히 담아둘거야

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

남몰래 날려보겠소

눈이 부시던 그 순간들도

가슴아픈 그대의 거짓말도

새하얗게 바래지고

비틀거리던 내 발걸음도

그늘아래 드리운 내 눈빛도

아름답게 피어나길

눈이 부시던 그 순간들도

가슴아픈 그대의 거짓말도

새하얗게 바래지고

비틀거리던 내 발걸음도

그늘아래 드리운 내 눈빛도

아름답게 피어나길

눈이 부시던 그 순간들도

가슴아픈 그대의 거짓말도

새하얗게 바래지고

비틀거리던 내 발걸음도

그늘아래 드리운 내 눈빛도

아름답게 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