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잔나비

저기 너머에 손짓하길래

있는가 했지

너와 내가 일궈온

서글픈 전설이

기쁨 되어 뒹굴 거리

이겨내려던 그 비바람도

덤빈 적 없다 하고

흔들리던 별들은 추억으로 피어

시간은 그렇게 지워갔지

째깍째깍 위선을 부리니

그 아픔 모르지 나는

친구야 넌 넌 알지도 모르지

'달콤한 사랑 노래를'

엉금엉금 기어올랐던가

꿈을 쫓았던가 우리

이쯤에선 불러볼 줄 알았지

'달콤한 사랑 노래를'

나의 친구여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