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극장

잔나비

우정은 처절했지

살아남아야만 했으니

사람들의 웃음이

눈에 밟히는 모든 것들이

내겐 외로움이었네

안돼요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난 다 알아요

나는 생존의 왕 우정 정복자여 하하하하하

사랑은 달콤했지

내게 포근함을 줬으니

손에 담고 싶었나

오 난 그마저도 치열하게

해내려고 했었네

안돼요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난 다 알아요

이런 내 마음이 어찌 담백하리오

오 제발요

나는 정열의 신 사랑 쟁취하네 하하하하하

외로운 사람끼리 함께 외로울 것 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