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성시경

자꾸만 궁금해져요 그대 하루가

 

이젠 나와 상관 없겠지만

 

수화길 잡은채 잠들던~ 밤이

 

찾아 올 때마다 아파하진 않는지

 

수없이 거닐며 만든 추억 속에 그 길은

 

돌아서 가나요 사람들 속에서~

 

잠시 날 잊고 웃다가도 애써 그대 모습에

 

놀라지 는 않는지 그댄 나처럼 그러지 말아요

 

그댄 나처럼 또 후회하진 말아요

 

내겐 너무 아픈 이야기들이 그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길

 

우리의 마지막 날을 다시 되돌려 나를 찾고 싶지는 않나요

 

그대를 위하던 나의 작았던 배려들까지도 눈물을 만드는 건지

 

수없이 나누어주던 사랑한단 말들이 그립진 않나요

 

언젠가 그랬듯 다시 올꺼란 기대 속에

 

또 다른 시작마저도 할 수 없게 하는지

 

그댄 나처럼 그러지 말아요 그댄 나처럼

 

또 후회하지 말아요~ 내겐 너무 아픈 이야기들이 그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길 어디선가 그대도 나처럼 슬픈 나날들을

 

보내면 ~ 난 견딜수 없어요 그댄 나처럼 힘들진 않겠죠~

 

그댄 나처럼 초라해지진 않겠죠~ 이미 지나 버린 이야기들은

 

생각말아요. 아무것도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