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일

성시경

가지말란 말 사랑한단 말

가슴 멎을 한숨으로 힘겹게 삼키고

잘가라며 손인사로 널 들여보내던 그때

시간이 너무 빠르다

많은 것이 변했을 그 사이 누군가는 사랑을 찾고

소소한 많은 일에 바쁜 듯 살았지만

늘 항상 생각했었어

 

이제야 알 것 같아

너를 얼마나 사랑했었던 나였는지

긴 시간 지나도 어떤 바람보다

간절한 하나 너의 곁에 나로 돌아 가는 일

 

돌아오란 말 기다린단 말

가슴 가득 뜬눈으로 써내려 갔던 밤

오늘까지만 아파하자 억지 다짐한 그때

하루가 너무 더디다 달라진 게 없잖아

너 하나 고집하는 못난 미련을

수많은 만남들에 잊은 척 살았지만

늘 항상 그리워했어

 

이제야 알 것 같아

너를 얼마나 사랑했었던 나였는지

긴 시간 지나도 어떤 바람보다

더 간절한 그런 사람 내겐 너인데

 

언제쯤 만나질까

눈부신 우리 사랑했었던 모습으로

먼 언제도 좋은 살며 변하지 않을

간절한 한가지 다시 만나 전처럼

사랑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