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사랑 (feat. Ann)

성시경

 

아픈게 사랑이란걸 언젠가 알게 되었죠

어쩌다 가슴뛰어도 아닌척 눈을 피했죠

아픈게 사랑이란걸 어쩌다 알아버렸죠

가끔 외롭기도 했지만 혼자에 익숙해졌죠

 

또 다시 사랑 한다는건 마치 미친 일 같아서

 

그대가 눈이 부셔도 고갤 돌렸었는데

왜 나를 흔드나요 그렇게 웃지마요

그댄 다를거라 착각하게 돼요

묻고 싶은게 많죠 나만 이런 건가요

두려운가요 겁이 많아요

꼭 나처럼 바보처럼 망설이고 있나요

 

사랑을 믿지 않아서 눈물날 일은 없었죠

사랑을 믿지 않으니 웃을 일 또한 없었죠

어쩌면 또 울지 몰라도 그 상처까지 떠안고

꿈을 꾸고 싶어져요 행복하고 싶어요

 

더많이 웃어줘요 더 많이 웃을게요

그댄 다를거라 믿어버렸어요

혹시 불안해지면 솔직히 물을게요

우리는 지금 같은 곳을 보나요

참 어렵게 만나진 우리

고맙다고 더 고마운건 나라고

 

처음 같은 사랑이길 아니 마지막 사랑

지금의 사랑 (지금의 사랑)

생각하니 참 좋아요

그대와 나 우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