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들린다

성시경

우연히 들려 온 노래에

어쩐지 가슴이 멎어 와

한걸음도 채 내딛기 전에

일 년치 추억이 나를 스쳐가

 

닿을 듯 가까운 니 숨소리

잠든 날 깨우던 니 목소리

어제처럼 선명한 기억인데

나눠야 할 사람 넌 곁에 없어

 

사랑이 들려 추억이 들려

우리가 듣던 그 노래

널 만나 안 행복, 아픔 다 그 안에 있어

사랑해 너를 여전해

나는 아직도 너만 기다려

언젠가는 내게 다시 너 올 것 같아서

매일 외워만 가는 내 슬픈 기억

music is my life

 

아무리 애써도 안되는 일

내 안에 널 숨겨하는 사랑

다 잊은 듯 괜찮은 척 해봐도

그 노래 한번에 왈칵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