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아

성시경

거리 위로 부서지는 햇살에

이 계절의 모든 것들이 반짝여

짧은 기지개를 켜고 창가에

멀리 오후의 하늘을 잠시 바라봐

괜찮은 걸까 난 이대로 다 잘 하고 있나

어렵기만 한 나의 질문 끝엔 늘 대답처럼

그래 네가 있어

스치는 바람에 마음을 담아 너에게로

오늘도 안녕하길

고단한 하루와 모르는 내일도

내가 너의 곁이 되길

때론 시간 속에 숨을 쉬는 게

그 이유만으로 조금은 외로워

크게 심호흡을 하면 나을까

그래 어느새 난 너를 생각했나 봐

쉽지 않지만 늘 너에게 좋은 사람이길

때론 위로가 때론 다독임이 때론 쉴 곳이

너에겐 내가 있어

지금 이 노래에 사랑을 담아 너에게로

언제나 행복하길

아침이 오듯이 너에게 닿기를

사랑하는 나의 맘이

꿈이라 해도 좋은 걸 너는 내게 그런 사람

느리지만 가고 있어 나의 모든 마음을 담아

날 지난 바람이 너에게 닿을 때

너도 나를 생각할까

날 떠난 노래가 네 귓가에 스칠 때

내 마음이 느껴질까

스치는 바람에 마음을 담아 너에게로

오늘도 안녕하길

고단한 하루와 모르는 내일도

내가 너의 곁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