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밤 나의 너

성시경

적당히 잘 지내고 적당히 아파

아무렇지도 않다면 거짓말이잖아

네 생각에 또 잠 못 드는 오늘 같은 밤

집 앞을 오래 걸어

널 바라보던 난 아직 여기 있는데

내게 안기던 넌 이제 여기 없단 게

슬프기보단 서운하고 쓸쓸해져서

문득 밤하늘을 봐

그리운 것은 다 저만치 별이 됐나

안녕 나의 밤 나의 너

계절은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오 이 밤 holding on to you

이 밤 holding on to you

별을 이으면 별자리가 되잖아

우리 추억을 이으면

다시 언젠가 사랑이 될까

길 건너 나를 향해서 손을 흔들던

별것도 아닌 얘기에 환하게 웃던

순간순간의 네가 얼마나 예뻤는지

아마 넌 모를 거야

소중한 것은 저 하늘의 별이 됐나

안녕 나의 밤 나의 너

시간은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오 이 밤 holding on to you

이 밤 holding on to you

너를 지우면 나도 없는 거잖아

오 나의 너를 지우면

별도 없는 밤 나 혼자잖아

난 every day 또 every night

널 생각해

난 왜 이리 또 왜 이리 널 바랄까

넌 마치 숨 쉬듯 말야 낮과 밤

나의 안과 밖에 가득한 걸

시간은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오 이 밤 holding on to you

이 밤 holding on to you

계절은 너에게 흐르고 있는 걸까

오 이 밤 holding on to you

이 밤 holding on to you

별을 이으면 별자리가 되잖아

우리 추억을 이으면

다시 언젠가 사랑이 될까

사랑이 될까

사랑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