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성시경

네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일이 없어서

마냥 걷다 걷다보면

추억을 가끔 마주치지.

 

떠오르는 너의 모습

내 살아나는 그리움 한번에

참 잊기 힘든 사람이란 걸

또 한 번 느껴지는 하루

 

어디쯤에 머무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걷다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

 

이 거리가 익숙했던

우리 발걸음이 나란했던

그리운 날들 오늘밤 나를 찾아온다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많은 네 모습만 가득해

 

막다른 길 다다라서

낯익은 벽 기대보며

가로등 속 환히 비춰지는

고백하는 네가 보여

 

떠오르는 그때 모습

내 살아나는 설레임 한번에

참 잊기 힘든 순간이란 걸

또 한 번 느껴지는 하루

 

아직 나를 생각할지

또 그녀도 나를 찾을지

걷다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

 

이 거리가 익숙했던

우리 발걸음이 나란했던

그리운 날들 오늘밤 나를 찾아온다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많은 네 모습만 가득해

 

부풀은 내 가슴이 밤하늘에 외쳐본다

이 거리는 널 기다린다고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많은 네 모습만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