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야

정승환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 것 같아

조금도 이해할수 없었다는걸

그렇잖아

언제나 서로를 안다 말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걸

나는 너야 날 꼭 안아줘

아주 잠시만이라도

살아 있단 걸 느끼게

함께 있어 줘 지금처럼만

그저 곁에서 가만히 느낄 수 있게

너의 온기를

아무도 곁에 없다는 걸 느낄 때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걸 느낄 때

그렇잖아

아무리 애써 노력해도 우린다

결국 혼자인 걸

나는 너야 날 꼭 안아줘

아주 잠시만이라도

살아 있단 걸 느끼게

함께 있어 줘 지금처럼만

그저 곁에서 가만히 느낄 수 있게

너의 온기를 사라지지 않게

깨지 않는 꿈처럼

오래 머물고 싶어

여기 우리가 서 있어

끝없는 어둠 속에서

널 안으면 믿고 싶어져

서로의 품속에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고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