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걷다

정승환

참 많이도 웃었지

숨 쉬듯 내 곁에 있었지

편안했었고 친절했었지

그때 너는 그랬었지

 

늘 익숙한 말처럼

너무나 잘 아는 길처럼

향기로웠고 고요했었지

그때 우린 그랬었지

 

겁이 나서 묻어 두었던

기억이 다시 말을 건다

 

Now say that I need again

눈부시게 아름답던 날들

니가 있어 따뜻했던 가슴에

기억이 걷는다 now I know

 

참 못났던 말들과

시리도록 미안한 말들만

맴돌고 또 맴돌다가

타이른다 I know I know

 

참 못났던 말들과

시리도록 미안했던 말들만

맴돌다가 타이른다 I know

 

기억을 걷는다 다시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