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ief

정승환

여기에 내가 있어

난 변한 게 없는걸

마음이 원하는 말을 잘 알아

대답할게

고요한 밤이 좋아

늘 도망을 가듯이

새벽을 걸으며 발끝이 닿는 곳

그 어디쯤에 멈춰

꿈 파도와 모래

매일 같이 부서져 흩날리고 있는 나

초라한 낭만 나만의 Festival

Oh love

작은 주먹에 가득 찬 이 사랑이

널 기쁘게 하기를

외로운 것도 익숙해지니까

괜찮아 난

하필 라디오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가장 아름답게 빛나던 시절에 나를 데려오면

웃다가도 숨고 싶고 돌리고 싶어

잠자리에 누워 얼굴까지 당겨

긴 하루를 덮으면

Love 파도와 모래

매일 같이 부서져 흩날리고 있는 내게

아닌척해도 숨길 수 없는 걸

Oh love

작은 주먹에 가득 찬 이 사랑이

너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다시 한번만 기회가 있을까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