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

이시은, 정승환

라디오 속에 들리는

슬픈 노래가 마치 우리 같아서

떠나가는 너의 모습 이렇게 날 아프게 해

 

눈물나게 왜 나를 떠나려해요

안녕이라는 너의 말에 울다

더 멀어질까봐 잡지 못해

붉어지는 내 두 눈이 글썽

안 올 줄 알면서도 나는 기다린다

 

너의 집 골목 거리에

소복히 쌓인 눈이 봄에 녹으면

너도 내게 돌아올까

이렇게 혼자 묻는다

 

눈물나게 왜 나를 떠나려해요

안녕이라는 너의 말에 울다

더 멀어질까봐 잡지 못해

붉어지는 내 두 눈이 글썽

안 올 줄 알면서도 나는 기다린다

 

미치도록 아플텐데

니가 남겨둔 이 추억에

사랑했던만큼 더 난 힘들까봐

 

보고 싶어

어떤 말보다 이말을

너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끝내

(널 사랑해) 미치도록 니가 그리울땐

이렇게 널 생각하면 될까

니가 내 곁에 있다고 난 생각할게

 

내 전부였던 니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