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Dear)

정승환

늘 여기 있을게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를 잊었다 해도

좋아

내일이 오는 게

어느새 두려워질 때

너의 긴 밤이

깊어질수록 곁에서 함께

아파할게

그러니 거기 있어줘

내가 널 바라볼 수 있도록

매일 혼자여도 괜찮아

그마저 너와 함께해줄게

너조차 너에게 손 내밀 수 없을 때

내가 널 비출게

아무도 모르게

널 미워하고 있을 때

함께일수록 더 외로워질 때

언제라도 난 여기 서 있을게

그러니 거기 있어줘

내가 널 바라볼 수 있도록

끝내 무너져도 괜찮아

이렇게 너의 곁에 있을게

아주 멀리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 저 별처럼

너를 혼자 두지 않을게

네가 나에게 그랬듯이

그 모습 그대로

날 위해 빛나줘 넌

나에게 별이니까

아파도 좋은 이름이니까

함께 혼자인 서로에게

서로가 유일한 별이니까

그러니 지금처럼 거기에 있어줘

널 놓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