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In London

도우진

몸이 무거워지고 걷는 것마저도 버거워서

공원에 들려서 잠시 쉬기로 했어

해가 밝게 떠있는데 왠지 곧 잠이 올 것 같아

버텨보려 했지만 두통을 참기 힘들어서

결국 저녁 일정을 취소한 뒤

호텔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그때 니가 괜히 생각나

8시간 앞서 떠난 니가 느껴져

시간을 함께 나눈 너와 내가

멀리 떨어져 다른 시간에서 살아가

깨달았어 우리 사이에 생긴 시차를

적응할 시간이 내겐 필요해

슬슬 눈이 떠지고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듯

어두운 걸 보니 아직 밤인 걸 알아

몇 번을 더 자려고

억지로 눈을 감고 생각을 비워도

흐렸었던 넌 더 짙어질 뿐 그래

너는 저녁 일정을 취소하게 만들고

침대에 나를 눕혀

그때 니가 내게 그랬듯

넌 내 맘 아프게 하지 사로잡혀 있어

시간을 함께 나눈 너와 내가

멀리 떨어져 다른 시간에서 살아가

깨달았어 우리 사이에 생긴 시차를

적응할 시간이 내겐 필요해

시간을 함께 나눈 너와 내가

멀리 떨어져 다른 시간에서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