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차가운 계절

손 시려 넣은 주머니속엔 남아있어

날 녹여주던 너의 포근한 온기들이

우리 함께 하자며 나눴던 수많은 약속

이젠 아무 의미 없는걸

창밖에 빛나는 불빛만큼 따뜻했던

기억들 떠올라 나를 더 춥게 해

겨울이 오고 찬바람 불면

다른 사람들 설레겠지만

내겐 그저 시리기만 해

그때 우리가 그리워서

우리 함께 하자며 나눴던 수많은 약속

이젠 아무 의미 없는걸

창밖에 빛나는 불빛만큼 따뜻했던

기억들 떠올라 나를 더 춥게 해

얼어붙어버린 시간들

모두 언제쯤 녹아내릴까

이제는 혼자만의 추억이 되버린 겨울

너에겐 더이상 없겠지

시린 공기로 가득찬 이 밤

새하얀 입김이 사라지면 따뜻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