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권태

노현희

늘 그렇듯 눈을 뜨면

엇갈린 우리의 결심이

언젠가 잃어버린 날들에 지워져

너는 항상 말했었지 꿈을 꾸듯이

나를 잊어버리지 마 더는 곁에 없어도

낮은 목소리가 젖어 들면 난 욕심이 나서

작은 일에도 웃고 싶었어 가만히 누워 손을 잡고

무너진 밤이 흩어지면 가벼운 농담이 돌고 도는

무기력했던 생각에 잠겨 우릴 안을 수 있도록

네 표정엔 억양이 있어

창 밖을 내내 바라보던

눈으로 넌 말을 하고 사랑을 했지

너는 항상 말했었지 꿈을 꾸듯이

나를 잊어버리지 마 더는 곁에 없어도

낮은 목소리가 젖어 들면 난 욕심이 나서

작은 일에도 웃고 싶었어 가만히 누워 손을 잡고

무너진 밤이 흩어지면 가벼운 농담이 돌고 도는

무기력했던 생각에 잠겨 우릴 안을 수 있도록

얇은 눈꺼풀이 젖어 들면 난 욕심이 나서

작은 일에도 웃고 싶었어 가만히 누워 입을 닫고

무너진 밤이 흩어지면 어려운 진심이 돌고 도는

무기력했던 생각에 잠겨 우릴 덮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