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길

시공간착각숲

얼음길 위를 홀로 걷다가

문득 지난 여름날 생각나

넌 날 보며 몰래 웃었고

그 표정은 황홀했었지

늦은 밤 침대에 누웠을 땐

너의 온기가 온몸에 퍼져

그 온기는 독이 되었고

온몸으로 퍼져가

널 미워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럴 수가 없는걸

저 바람이 내 가슴을 찌르네

아직도 미련이 남아

넌 그렇게 떠나 버렸지

다시 돌이킬 수는 없는걸

남겨진 난 뭘 해야만 할까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

너무도 허무하게 사라져

긴 어둠이 내 가슴을 찌르네

아직도 미련이 남아

상처가 두렵지는 않았어

그만큼 널 좋아했었지

너와 나의 이별의 순간이

세상 끝이길 바랬는데

난 이제 말할 수 있어

너와 처음 만났던 그 여름날

빛나던 그 빛나던 시간이

영원하길 바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