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같은 공간을 맴돌지, 매일
자흔일 년에 딱 한 번 있는 집에 가기 좋은 날
나는 가끔 어디에서 쉬어야 할지 몰라
우린 같은 공간을 맴돌지 매일
같은 곳을 맴돌아야 덜 슬프지
내가 무엇을 원했는지 다 잊어버렸어
너도 어디서 왔는지 난 알 수가 없어
우린 같은 공간을 맴돌지 매일
같은 곳을 맴돌아야 덜 슬프지
우린 같은 생각에 갇히지 매일
무엇을 내가 정했는지도 모른 채
가끔은 지치더라
내가 가지 못할 곳으로 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웃음 짓고 살았다가
돌아오면 다 잊을 수 있게
우린 같은 생각에 갇히지 매일
무엇을 내가 정했는지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