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아픔

서태지와 아이들

나는 몇 해 전인가 빛을 버리고

어둠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네

이젠 분명히 내가 꼭 가야할 곳이 있는데

내가 여기 있는 건 무슨 뜻일까

이 많은 슬픔들은 무얼 말하나

나는 내게서 떠날 순 있지만

이겨낼 순 없는 걸 난 알아버렸어

떠나가 버린 많은 사람들과

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

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 수가 있게

난 삶에 지쳐 쓰러졌을 때

내가 미쳐가고 있을 때

나는 애를 쓰며 싸웠었지

내 혼을 다해 기도했네

향기 없는 마음은 꿈을 꾸는가

홀로 지는 저 꽃은 눈물 흘릴까

아파하나봐 마지막인 듯

내가 널 만져줄게 기운을 내봐

떠나가 버린 많은 사람들과

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

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 수가 있게

나의 세상이 나를 맞이하며

끝없이 날아가는 춤추는 새들

저기 보이는 나의 예쁜 집과

하늘에 넘치는 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