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캔(Can)

 

 

세 번 흘릴 내 눈물을 나 오늘 한꺼번에 흘렸다

사랑이 칼날이 되어 가슴을 찔러

나를 걸어 사랑했던 모든게 이것 밖에 안돼서

사랑에 속은 내 맘이 서러워서 내가 불쌍해서 운다

 

항상 너 하나만 바라보게 옆에만 머물게

못 박아 두려 하더니

이젠 니가 가진 그 못을 내 가슴에 박고서

나를 떠나 버린거니

넌 내 마음을 가져가 니 안에서만 사는

빈껍데기로 만들고

지금 니가 가진 내 맘을 헌 신처럼 내던져

나를 버리니...

 

모질었던 이 세상도 내 곁에 니가 있어 견뎠다

너 하나 지켜 낼 사람 내가 되려고

죽을 만큼 사랑했던 아니 그 보다 더 간절했던

너 하나 지킬 주제도 못되는게 감히 널 사랑했었다

 

이별을 주머니에 감추고 내 입을 막아도

눈물로 세어 나와서

슬픔 어깨에다 걸치고 태연스레 걸어도

난 자꾸 비틀 거린다

 

넌 재미없어 졌다는 그 한마디 남기고

돌아서면 그뿐인데

그런 니가 미워 질까봐 내 잘못만 탓하는 내가 바보야

 

세 번 흘릴 내 눈물을 나 오늘 한꺼번에 흘렸다

사랑이 칼날이 되어 가슴을 찔러

나를 걸어 사랑했던 모든 게 이것 밖에 안돼서

사랑에 속은 내 맘이 서러워서 내가 불쌍해서

 

모질었던 이 세상도 내 곁에 니가 있어 견뎠다

너 하나 지켜 낼 사람 내가 되려고

 

죽을 만큼 사랑했던 아니 그 보다 더 간절했던

너 하나 지킬 주제도 못되는게 감히 널 사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