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캔(Can)

어둠이 음악사이로 흐르듯 다가오는 밤

찻잔을 매만지는 그대 손끝에 눈길이

멈추어지네 살며시 기대어 오는 음~

 

조그만 그댈 느끼며 달콤한 그 숨결은

노래가 되어 귓가에 머물다 가네

그대가 들려준 흔한 주변의 얘기가

 

내 마음 편안하게 해 괜시리 부담스런

지난 하루 기억들 웃음 속에

사라져가네 이대로 거짓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사랑해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언제나 해 맑은 그대 다정한 속삭임

 

모든 것 새롭게 하지 어느덧 멈춰버린

우리만의 시간을 찻잔 속에 녹아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