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왕십리

노라조

왕십리 밤거리에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

눈물을 삼키려 술을 마신다 옛사랑을 마신다

 

왕십리 밤거리에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

눈물을 삼키려 술을 마신다 옛사랑을 마신다

정 주던 사람은 모두 떠나고

서울 하늘 아래 나 홀로

아아 깊어가는 가을밤만이 왕십리를 달래주네

 

왕십리 밤거리에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

눈물을 삼키려 술을 마신다 옛사랑을 마신다

정 주던 사람은 모두 떠나고

서울 하늘 아래 나 홀로

 

거기 잘 있는가?

자넬 보낸 이후로 내 편하게 잠 한숨 자본적 없었지만

자네와의 추억으로 버티며 살 수 있었네

부디 그곳에서 잘 있어주게

나도 곧 자네 곁으로 가겠네 사랑하네

 

아아 깊어가는 가을밤만이 왕십리를 달래주네

아아 깊어가는 가을밤만이 왕십리를 달래주네

왕십리를 왕십리를

왕십리를 왕십리를 달래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