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도 보내지 않습니다

노라조

손끝에서 그대를 놓을 수 없습니다

내 마음 속에서 놓지 못합니다

살아온 긴 시간에 이미 내가 되어서

뗄 수 없는 사람 보낼 수 없지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몰라

나 이 손만 꼭 잡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아픕니다

시간 지나갈수록 점점 아프겠지만

이생에 태어나 사랑하고 함께한 사람

그대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그대 얼굴 잊으려 하겠지만

그 어느 날 문득 또 울겠지요

 

이 사람이 아픕니다

시간 지나 갈수록 점점 아프겠지만

이생에 태어나 사랑하고 함께한 사람

그대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다음 생에도 함께 할 수 있냐고

그 언젠가 내게 묻던 사람

 

그런 말이 아픕니다

그댈 만나기 위해 내가 태어났는데

이 못난 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습니다 나는 참 행복합니다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