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소찬휘

 

아직도 내 귓가에 들릴 것 같은 당신의 그 잔소리를

언제부턴지 들을 수 없지 이제는 그리워져요

콩나물 한주먹에 실갱이 하시던 당신의 그 모습들이

좀 희미하지만 늘 따뜻하게, 내안에 남아 있어요

 

엄마뿐이죠, 어느 누구보다

이 세상에 내가 닮은 오직 단 한사람 우~

엄마 사랑해. 말은 못했지만

세월속에 많이 변해버린 그 모습까지도

 

그때는 엄마처럼 살기 싫었죠

(엄마 그땐 너무 힘들었잖아요)

초라한 모습 난 부끄러워 못 본 척 외면했지 예~

하지만 어느샌가 닮아버렸죠 당신의 그 모든 것을

날 바라 볼 때면 내 모습 속에 당신을 보곤 하지요

 

엄마뿐이죠 어느 누구보다

이 세상에 내가 닮은 오직 단 한사람 우~

엄마 사랑해, 말은 못했지만

세월 속에 많이 변해버린 그 모습까지도

 

하루하루 지나 갈수록 작아져가는 그 모습이

내 곁에서 떠나지 않을까 나 자꾸만 두려워요 우~

 

엄마뿐이죠 어느 누구보다

이 세상에 내가 닮은 오직 단 한사람 우~

엄마 사랑해 말은 못했지만

세월속에 많이 변해버린 그 모습까지도

 

언제라도 항상 나의 곁에 머물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