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인형

소찬휘

지금 네 눈에 비친 내 모습 그게 나였니~

모든게 니가 만든 연극일뿐야...

내게 보여준 사랑 모두다 가져가버려~

다신 날 볼 수도 없을테니까..

 

오늘 너의 수첩속에 숨겨진 그녈 보았어...

한눈에 비춰봐도 나와 많이 닮은 그녀

너는 항상 말했지. 너를 구한 날 갖고

그말에 감춘 니맘 몰랐던 거야..

 

날 부르며 그 무슨 추억속에 빠진 듯 다가와

내게 키스하던 널 사랑했어...~

 

이젠 더이상 무슨 변명이 네게 필요해..

나라고 믿어왔던 상처뿐인걸 ..

니가 뭐길래 날 맞춰가며 사랑한거야

첨부터 나란건 네게 없는데..

 

내모습을 끝없이 너의 뜻에 바꾼채

널 위한 내가 될거라며 날 버려왔어..

 

붙잡지마 날 위한 애원도 눈물도 치워버려

어차피 넌 나와의 헤어짐이 아닐테니까

내게 보여준 사랑 모두 가져가가버려

다신 날 볼 수도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