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14 (The Winter's Tale)

EXO

거리에 하나 둘 늘어가는 불빛처럼

다가온 하얀 겨울

Woo~ 참 좋았던 계절 지나

때론 지쳤던 계절 지나

그리운 너를 만나

 

깊숙이 넣어뒀던 상자

조심스레 열어

지난 겨울 만든 우리의 추억 꺼내

 

밤새도록 반짝인 불빛에

살며시 웃음을 지으며

나무 그 아래, 아무도 몰래

내 맘을 숨기고, 네 손을 잡아

 

지구 몇 바퀴쯤 돌아

다시 너를 만나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 너 하나

너를 닮은 하얀 눈이 내려

더 포근하게 쌓여

더는 시린 겨울 눈 녹듯 사라져

 

Ah baby, 서리 낀 창문 틈

너머로 비치는 번져가는 불빛

그리고 너의 미소

 

또 하나의 추억이 소복이 쌓여가

이번 겨울 만큼 더욱 특별해진

Christmas Tree

 

긴 겨울이 가고 하나씩 불이 꺼져도

밤 인 듯, 어둠 찾아와도

난 상관없어, 네 미소가 선명해

 

지구 몇 바퀴쯤 돌아

다시 너를 만나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 너 하나

너를 닮은 하얀 눈이 내려

더 포근하게 쌓여

더는 시린 겨울 눈 녹듯 사라져

 

너는 하늘에서 내려온 듯 빛나

저기 멀리, 어둠 속 그림처럼

머리 위로 떨어진 별 하나

 

시간 지나, 다시

계절 흘러도 우리 계속 이렇게

변하지 않기를, 끝나지 않기를

소원을 빌어봐

 

지구 몇 바퀴쯤 돌아

다시 너를 만나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 너 하나

너를 닮은 하얀 눈이 내려

더 포근하게 쌓여

더는 시린 겨울 눈 녹듯 사라져

 

지구 몇 바퀴쯤 돌아

다시 너를 만나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 너 하나

너를 닮은 하얀 눈이 내려

더 포근하게 쌓여

더는 시린 겨울 눈 녹듯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