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잎의 여자

DJ DOC

무엇보다 나는 사랑을 했네 .

그 물푸레 나무 한잎의 여자

넌 버럼아 불면

보알듯 보일듯한 그 한잎의 순결.

사랑했네 여자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눈물같은 슬픔같은 병신같은

영원한나만 가지는 불행한 여자 그 누구도

영원히 가질수 없네

 

사랑했네.그 한잎의 여자

남대문 시장에서 스웨터를 사고 순대가

가끔은 먹고도 싶고또

라면도 먹고 싶고 붕어빵도 좋아하고 한달에

한두번은 극장에도 가고 내가 사랑하는

그 여자는 영은에도 가끔씩

브레지어 하는여자

 

지금 창밖에 태양이 반짝이는

사랑하는 나의 여자. 그래늘 짙은 커피같은

모카 같은 그리고 줄거리가 복잡한 여자.

소설같은 표지같은 봉투같은 여자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여자.

 

화가나면 머리칼을 자르고

팬티만큼은 백화점에서 사고 싶어하고

해피엔딩 영화를 봐도 눈 물을

글썽거리며 아이 하난 꼭 낳고 싶다고 하는

멍청해지는 그런 여자.

그러나 가끔 씩은 꼭 나뭇잎처럼

위험한 가지 끝에 서서

햇빛을 받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한잎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