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DJ DOC

1

우리들은 이제 더이상 용서할수 없다.

 

그 어떤 변명 핑계 용납할수 없다.

 

무너진 다리 끊어져 버린 꿈

 

무너져 버린 사랑 무너져 버린 믿음

 

어른들의 치졸함에 누명을 쓰고 가버린

 

친구들은 기억해야 한다.

 

아니꼽고 치사하고 유치하고 비겁한 아...

 

1994 부실공사 추방원년 1994!

 

2

무학여고 졸업식에

 

싸늘하게 비어있는 8개의 빈 자리에

 

눈물젖은 한국화 그들을 대신해서

 

졸업장을 받았고 교우들은

 

먼저간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울어야만 했다.

 

어느 아버지는 졸업식을 빠져나와

 

성수대교 한복판에 딸의

 

이름을 통곡하며 부르짖으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