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August-사미인곡

신지

다른 사랑에 조금씩 길들여지는

나를 어디에선가 슬픈 눈으로 보고 있겠지

내 가슴에 숨겨져 있는 그대 손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지만

 

내겐 너무 멀어 만질 수도 없어

지난 꿈에도 날 찾아왔던 그리운 얼굴

추억만으로 아쉬운 하루가 또 저물어 갈뿐

떠나버린 사랑이라고 위로해봐도

 

쉽게 그댈 지울 수가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랑에

조금씩 길들여지는 나를 어디에선가

슬픈 눈으로 보고 있겠지

 

내 가슴에 숨겨져 있는 그대

귀에 익은 그대 숨결이 들리는 것 같아

때론 긴긴밤을 감당할 수 없어

 

지난 꿈에도 날 찾아왔던 그리운 얼굴

추억만으로 아쉬운 하루가 또 저물어 갈뿐

떠나버린 사랑이라고 위로해봐도

 

쉽게 그댈 지울 수가 없어

끝내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이기에

이젠 편히 보내주려고 해

사랑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