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째즈바 2015 (Sampled by "어느 째즈바" Composed by 안정훈 / Lyrics by 한진우)

터보(TURBO)

얼추 비슷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음악은 뭐다 돈을 버는 건 이렇다

요즘 유행은 이래 주식은 뭐를 사래

허세 짙은 농담 만이 오고가

한잔 두잔 술에 전화를 거네 역시

친구들은 뭐래 넌 벨도 없냐? 미친

가진 게 없어 더욱 추워지는 어느 밤

술이 깨보니 그때 거기 째즈바

 

취한 듯 세상은 온통 흐려지고

거울에 비친 흩어진 내 모습

시간마저 초라하게 흘러

나만 혼자 이렇게 남겨져

 

어디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

그녀의 목소리처럼

포근히 날 껴안아서

술이 나인지 이건 내가 술인지

악몽 같은 이별에 난 술을 배웠지

내 코끝에서 그녀의 향기가 느껴져

내 손끝에서 그녀의 체온이 느껴져

가진 게 없어 더욱 추워지는 어느 밤

술이 깨보니까 그때 거기 째즈바

 

어두워진 조명아래

혹시 네가 있을까

뿌연 담배 연기 속에

나를 떠난 그날 밤

테이블 위에 써 내려갔던

너와 나의 약속들

혼자 붙잡은 채 살아가

 

woo 맨 정신으론 살 수가 없잖아

너의 빈자리가 자꾸만 커져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홀로

아파해야 이 고통이 사라져

 

널 잃으니깐 직업 잃은 백수인가 싶어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는 듯

잠을 안 자도 지금이 꿈인가도 싶어

악몽 같은 현실에 협박을 당한 듯

널 잃으니깐 직업 잃은 백수인가 싶어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는 듯

잠을 안 자도 지금이 꿈인가도 싶어

악몽 같은 현실에 협박을 당한 듯

 

어두워진 조명아래

혹시 네가 있을까

뿌연 담배 연기 속에

나를 떠난 그날 밤

테이블 위에 써 내려갔던

너와 나의 약속들

혼자 붙잡은 채 살아가

 

모든 게 다 그대로인데

아직도 널 기다리는데

우리의 추억은 어디에

아련한 기억만 남긴 채

후회만 남아버린 사랑을 붙잡고서

아직 놓지 못해 죽을 듯 아파

 

어두워진 조명아래

혹시 네가 있을까

뿌연 담배 연기 속에

나를 떠난 그날 밤

테이블 위에 써 내려갔던

너와 나의 약속들

혼자 붙잡은 채 살아가

잊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