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말

김현정

끝까지 너는 끝까지 너는

너는 나를 울려

사랑할 때도 이별한 후에도

너는 날 괴롭혀

다른 사람 만나도

너보다 잘 해 줘도 떨리지 않아

행복하지 않아 너는 이랬었는데

너는 왜 그러냐며 못된 비교를 해

두 번 다시 사랑 못할 듯

두 번 다시 사랑 못할 듯

내 가슴 속에 널 다 비워 내야만

난 다시 웃을 것 같아

어떡하니

독한 술을 마셔도

쉽게 남잘 만나도

나도 모르게 입술을 주다가

내가 이러면 안 돼

네가 알던 여자는 이런 게 아냐

정신이 나

두 번 다시 사랑 못할 듯

두 번 다시 사랑 못할 듯

내 가슴 속에 널 다 비워 내야만

난 다시 웃을 것 같아

네가 없이 사랑 못하고

네가 없이 마음 못 주는

이 바보 같은 여자 어떡하면 좋아

너 없이 못 살 것 같아

어떡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