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믿지 못했던 이유는

모두 너의 잘못이었지

오늘도 그렇게 너의 요새에 갇혀

멍한 얼굴로 넌 침 흘리고 있어

검은 천사여 놓아줘

너의 곁엔 희망이 없어

즐겁던 시절은 지났어

널 떠나고 말 거야

차갑게 흐르고 있는 땀은

모두 눈물이 되어 버렸네

갖은 변명에도 난 여전히 그대로

고집스런 지하에 홀로 글썽이고

검은 천사여 놓아줘

너의 곁엔 희망이 없어

즐겁던 시절은 지났어

널 떠나고 말 거야

흐려진 꿈을 꾸나요

방에 온통 눈물이 흘러

이전에도 난 똑같았나

아니 조금은 하야얀

검은 천사여 놓아줘

네 곁엔 희망이 없어

검은 천사여 도와줘

내 곁엔 희망이 없어

검은 천사여 놓아줘

네 곁엔 희망이 없어

검은 천사여 도와줘

네 곁엔 희망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