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Feat. 펀치 (Punch))

김승민

우리 많이 사랑했었던

그 시간 속에 나는 아직도

남아있는 것만 같아서

매일매일 괴로워

우리 같이 걷던 거리도

공사 중이라 발을 돌리고

그대로 아름다웠던

우리 추억과 등을 돌렸어

나는 되는 중이야 달이 저 밤하늘에 걸린

밝은 달처럼 나 성공할 거야

생각보다 너를 멀리 떠나보낸 밤이

다시 오지 않도록 약속했잖아

너와 데이트하던

별거 없던 수성 호수 공원에

널 추억하며 담배를 하나 물고

걸어 다녀 거리에

비가 올 때면 투명한 그 조그마한 우산에

붙어있던 게 이제 와서야 나 그리워져

너와의 추억이 담긴 거리에

남아있는 사랑을 지우려 해

떠나보냈던 너가 이 자리에

잔상처럼 남아서 날 힘들게

I need to go 널 지우고

사랑했었던 행복했었던

추억들을 지우려 해 하나 둘

하나 둘 널 지워야만 했던

많은 시간들 난 애썼어

너가 선물했었던 미소가 보이질 않네

내 거울엔 온통

나쁜 표정뿐인 걸

돌아봐요 많은 행적들

혹여라도 네가 전부를

지우려 한다면 다 치우려 한다면

힘든 척 날 지우는 게

그리도 쉽게 되는 건지

그걸로 괜찮은 건지

넌 정작 내겐 아무 말 안 건넸잖아

마지막조차 등 떠밀듯이

너와의 추억이 담긴 거리에

남아있는 사랑을 지우려 해

떠나보냈던 너가 이 자리에

잔상처럼 남아서 날 힘들게

I need to go 널 지우고

사랑했었던 행복했었던

추억들을 지우려 해 하나 둘

못된 일이 우리를 덮치게

놔둔 것만 같아 다

지우고 널 비우면

그건 사랑했었던 걸까?

너와의 추억이 담긴 거리에

남아있는 사랑을 지우려 해

떠나보냈던 너가 이 자리에

잔상처럼 남아 그게 날 힘들게 해

I need to go 널 지우고

사랑했었던 행복했었던

추억들을 지우려 해 하나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