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다 할래

고승형

전화 너머 들려오는

담담한 목소리

오늘 내가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았다고

 

우 어느새 눈물이 녹아내려

의미 없고 기억나지 않는 그런

말뿐만

 

추억 넘어 들려오는

달콤한 목소리

그때 니 맘 어땠을까

가끔씩 궁금해

 

우 어느새 노을이 녹아내려

내 품 안에 내 맘 안에 있던 니가

그리워

 

우 어느새 별빛이 녹아내려

우리 같이 보게 되면 사랑했다 말할래

 

혹시 이맘 전해지면 미안했다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