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楽園)

우예린

아이야 뛰놀던 봄을 기억하니

아이야 지난 여름을 기억하니

아이야 가을 바람을 기억하니

아이야 겨울 추위를 잊지마라

떨쳐낼 수 없는 불안도

쓰라린 상처 깊은 아픔도

나아지지 않는 통증도

기약 없는 작별인사도

모두 잊자 그리고 놀자

원을 그리며 달을 따라

모두 잊어버리고 돌자

원을 그리며 달을 따라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모두 잊자

모두 잊자 그리고 놀자

원을 그리며 달을 따라

모두 잊어버리고 돌자

원을 그리며 달을 따라

모두 잊자 그리고 놀자

낮이 오면은 꽃은 질테니

모두 잊어버리고 돌자

별의 부스러기를 따라

우리 낙원으로 가자

아이야 뛰놀던 봄을 기억하니

아이야 지난 여름을 기억하니

아이야 가을 바람을 기억하니

아이야 겨울 추위를 잊지마라